4월 3일자 학교버스 이용의 어려움에 대한 신문보도가 나간 뒤 학교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임성만 군(양식 2)은 “통합이 되면서 수업시간이 요일별로 달라져서 학교 버스 이용에 큰 어려움이 있다” 면서 “시급히 보다 학생들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운행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말했다.  

 4월 3일자 학교버스 이용의 어려움에 대한 신문보도가 나간 뒤 학교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임성만 군(양식 2)은 “통합이 되면서 수업시간이 요일별로 달라져서 학교 버스 이용에 큰 어려움이 있다” 면서 “시급히 보다 학생들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운행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장소는 정문 앞 정류장과 기숙사 앞 정류장이다. 버스 운행시간은 정문에서 9시 30분부터 매 시각 당 30분, 50분에 운행을 한다. 대부분의 수업이 시작되는 오전 10시가 가까워지면 각 정류장에서는 북새통처럼 혼잡해 진다. 산지에 건립된 둔덕 여수캠퍼스는 직선거리로는 얼마 되지 않지만, 실제 성인 남자대학생이 보행을 하면 대개 정문부터 수업 듣는 교양관이나 각 단과대학까지 약 10~15분이 소요된다.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 수업이 늦게 끝날 경우 최대 6시, 학교에서 실시하는 토익강좌 등을 수강하고 나면 8시 가까이 된다. 이미 어두워진 캠퍼스는 음산한 마저 느껴진다. 정원영 양(해양시스템․2)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거나 토익 강좌 등을 듣고 기숙사나 정문으로 갈 때는 솔직히 무서울 때도 있다.”라며 “최소한 시험기간에는 좀 늦은 시간까지 학교버스가 다녔으면 좋겠다.”라고 여학생들의 불만을 대표했다.

전남대-여수대 통합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가장 크게 다가온 변화는 바로 화, 목요일의 강의시간 변화이다. 기존 여수대학교에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 교시 당 50분 강의가 이루어 졌기 때문에 비교적 혼란이 적었다. 그러나 통합 후 화, 목요일이 매 교시 당 75분 강의가 되면서 심지어 일부 교수님들께서 수업시간을 헷갈리기도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었다. 이러다 보니 학교버스 이용에 큰 고민이 되는 것이 현 상황이다.

이러한 시간적 문제 외에도 해소해야 할 문제점이 또 있다. 김보근 군(MT․1)은 “버스를 운전하시는 기사님들이 1분 1초가 아쉬운 학생들을 버리고 출발할 때 정말 화가 날 때도 있다”며 “매 배정시간마다 뒤도 안보고 출발하는 버스, 가끔 사람 수가 적으면 지나쳐 버리는 버스, 때때로 언성을 높이는 버스가 과연 학생들을 위한 것인지 궁금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무엇이든지 불만은 생기기 마련이다. 김명수 군(자원․2)은 “앞으로 본부 측과 총 학생회에서 이러한 학생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라고 부탁했다.


사진 : 기숙사 앞. 수업을 듣기위해 신속히 탑승하고 있다.

/하헌주 기자 gkgjswn19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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