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 달 동안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자신의 자리를 어느 정도 찾은 새내기들처럼 이번 전대신문도 이제 서서히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1면에 백도에서 장시간 자리를 비울 때 ‘배려쪽지를 이용하자’라는 캠페인이 눈에 띠었다. 그동안 시험기간 때 종종 자리싸움으로 언쟁이 생기는 것을 목격했던 터라 ‘배려쪽지’가 잘 정착된다면 이런 불상사도 줄어들고 좋은 도서관 문화도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3월 한 달 동안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자신의 자리를 어느 정도 찾은 새내기들처럼 이번 전대신문도 이제 서서히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1면에 백도에서 장시간 자리를 비울 때 ‘배려쪽지를 이용하자’라는 캠페인이 눈에 띠었다. 그동안 시험기간 때 종종 자리싸움으로 언쟁이 생기는 것을 목격했던 터라 ‘배려쪽지’가 잘 정착된다면 이런 불상사도 줄어들고 좋은 도서관 문화도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번 학생총회가 성사되었다는 소식과 그 성사과정이 어떠했는지가 흥미를 끌었다. 여러 학생들이 이번 학생총회 성사에 대해 밝힌 의견들은 학생들이 학생총회를 보는 시각이 어떠한지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무적’이라는 칼럼에서도 나왔듯 영문도 모르고 선배 손에 끌려온 새내기들이 대부분이고 저들이 왜 저렇게 해야만 하는 것인지 모르는 학생이 많은 실정에서 정족수를 채워 학생총회가 성사되었다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래서 이런 학생총회나 투쟁으로 진정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며 정말 가능성은 있는 것인가를 신문에서 다루어 주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이번 호는 자연,인문 분야의 학술적 부분을 다룬 점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Id유전자나 파골세포등 과학을 전공하는 나의 입장에서도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나와 내용 이해가 힘들었다. 일반 신문에서는 이런 기사를 다룰 때 쉽게 풀어쓰거나 간단한 설명을 곁들어 주는 것이 대부분인데 전대 신문에 이런 점이 빠진 것은 아쉽다. 다음부터는 이런 점을 참고해서 어려운 학술 용어에 대해서는 설명이나 주석을 달아 주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문화현상에 대한 글이 우리 대학의 흐름과 결부시켜 재미있게 구성해 놓은 점이 좋았다. 이런 이슈가 되고 있는 문화 현상을 분석하고 우리 학교의 상황과 결부시킨 것은 좋았지만 인터넷 뉴스 등 어디선가 본 듯한 내용들이 주를 이뤄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점은 흠이었다. 학교 신문은 학생들의 신선한 시각을 볼 수 있는 매체라는 특징을 살릴 필요가 있어 보였다.

  이번 신문은 훈훈한 학교 내의 소식들도 많이 접할 수 있었고 학술적인 내용과 학생들이 흥미로워 할 여러 기사들이 담겨있는 알찬 호였던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전대신문의 존재에 대해 모르는 새내기가 많을뿐더러 월요일에 발행되는 신문이 수요일만 되어도 찾기가 힘들어지는 현상은 아쉽다. 앞으로 좀더 많은 전대인이 구독할 수 있도록 많은 곳에 신문이 배치되고 신문에 대한 홍보도 잘 이루어지길 바란다.

조향래(과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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