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5호 12면 창에서는 휴(休)란 주제로 다루었다. 그 중 하나가 우리 대학 학생들은 공강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기사가 있었다. 이를 취재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그동안 내 스스로도 자투리 시간을 잘 보내지 못했던 부끄러웠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피시방이나 오락실을 찾으면서 공강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있었다.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보거나 공부하는 학생들은 대다수 고학년들이었고 나머지 학생들은 벤츠에 앉아 이야기를 하거나 그냥 시간 때우기 식의 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게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뭔가 목표의식 없이 놀면서 아깝게 귀중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다.  

1365호 12면 창에서는 휴(休)란 주제로 다루었다. 그 중 하나가 우리 대학 학생들은 공강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기사가 있었다. 이를 취재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그동안 내 스스로도 자투리 시간을 잘 보내지 못했던 부끄러웠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피시방이나 오락실을 찾으면서 공강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있었다.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보거나 공부하는 학생들은 대다수 고학년들이었고 나머지 학생들은 벤츠에 앉아 이야기를 하거나 그냥 시간 때우기 식의 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게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뭔가 목표의식 없이 놀면서 아깝게 귀중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다.

더욱이 새내기들은 자투리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는 것은 허다하다. 이제 막 대학 생활을 접한 이들은 고등학교와 달리 넘쳐나는 자유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몰라 갈팡질팡하며 무의미하게 보내고 있다. 어느 누구하나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이가 없으니 나중에 학년이 올라가면서 그냥 흘려보낸 시간이 아까울 뿐이다.

대학이라는 특별한 장소에 모인 우리가 목표의식 없이 시간을 보내다 보면 그 대학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꼭 책상에 앉아서 책을 보거나 공부하라는 건 아니다. 요즘처럼 따뜻한 봄 햇살이 반겨주는 이 좋은 날씨에 실내에 가만히 앉아서 책만 본다면 몸이 근질근질 할 것이다.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일, 앞으로 자신의 삶을 위해 목표의식을 가지고 뭔가를 하자는 것이다.

잠깐의 재미로 보내기엔 다시 못 올 이 청춘이 너무 아깝다. 억만금의 돈을 주고라도 살 수 없는 이 젊음을 작은 시간이라도 제대로 보내보자. 나중에 오늘을 뒤돌아 볼 때 무언가 열심히 했던 내 자신이 보일 것이다. 잠자리에 누워 오늘 하루 내가 뭘 했지 하면서 생각해 볼 때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그날 하루는 말 그대로 정말 잘 보낸 하루 일 것이다. 작은 시간하나라도 소중히 보내는 알찬 젊음을 보내보자.  

/김희경 기자 jjimosta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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