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4학년 짝학기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여기저기 취업 문을 두드리느라 정신이 없는 보통 학생이죠. 저는 지난 24일 아침에 문자를 하나 받았습니다. 서류전형이 합격했으니 이번 주 일요일 인성, 적성 검사를 받고 화요일날 면접을 받으라구요. 그리고 올때 서류를 준비하라고 하더라구요. 예상치 못한 기쁨으로 들떠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습니다. 그러다졸업예정증명서 등 서류를 준비해야 하겠기에 6시가 거의 다된 시각에 OS센타에 있는 발급기로 갔습니다.  

 전 지금 4학년 짝학기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여기저기 취업 문을 두드리느라 정신이 없는 보통 학생이죠.
저는 지난 24일 아침에 문자를 하나 받았습니다. 서류전형이 합격했으니 이번 주 일요일 인성, 적성 검사를 받고 화요일날 면접을 받으라구요. 그리고 올때 서류를 준비하라고 하더라구요. 예상치 못한 기쁨으로 들떠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습니다. 그러다졸업예정증명서 등 서류를 준비해야 하겠기에 6시가 거의 다된 시각에 OS센타에 있는 발급기로 갔습니다.
  그런데 졸업예정증명서가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며 난 그래..'기계가 이상한가봐. 센터 안에서 해 봐야지.' 하며 들어가서 다시 확인 해봤습니다.
 똑같더군요. 난 갑자기 급해졌습니다. 그래서 담당 직원분을 찾아갔습니다. 그 여자 직원분은 4월1일부터 나온다고 하면서 2층에 가서 수작업으로 발행해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할수없이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거의 절망이었죠. 솔직히 기대도 안했습니다. 6시가 넘어갈려고 한 시각이었고. 들어가는게 정말 싫었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아쉬운 건 나인데.
 들어가서 담당자를 찾았습니다. ‘강신화 교직원분’. 절대로 잊어버리지 못할 이름.
 그분은 졸업예정증명서를 확인해 준다면서 이리저리 보시더니 “어” 하시며 “자네  수강이 이상한 것 같은데? 상담 한 번 봐야겠는데?" 그러는 거였습니다. 난 첨엔 ‘지금 무슨 소리 하나? 얼른 증명서나 떼어주지' 했습니다. 그때 저의 사정이라는 것은 학점이 모자라 계절학기 까지 들어야 겨우 졸업해야 하는 그런 처지였습니다.
 그런데 그 분은 "자네 잘만하면 계절학기 안 듣고도  졸업할 수 있겠어." 라고 하시며 열심히 알아봐 주시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이리저리 알아보고 결국 "졸업할 수 있겄네."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제가 2001년 적용을 받는 다는 것이 확인 되어  학점이 줄어든 게 제가 계절학기를 안 들어도 되는 이유입니다.
전 뛸듯이 기뻤습니다. 로또에 당첨된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증명서도 컴퓨터로 깨끗하세 출력할 수 있게 도와 주셨습니다. 그 때가 7시. 그리고 면접 보러 간다고 하니 잘 갖다 오라고 격려고 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면접도 잘 보고 왔습니다.
제가 이번에 취업을 하게 된다면 아마 그분 덕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신문에서 이런 교직원도 있다고 꼭 칭찬해 주세요...
올려주길 부탁드립니다

 홍영상(전대신문 기사제보란에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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