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란 가진 자 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사람이 동물로서 생육에 관계되는 물질적인 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고 문화란 본래부터 그 이상의 것까지를 지배하는 삶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였다. 따라서 학문적으로 난해하게 문화를 정의하기 보다는 항상 생활 속에서 그 본질을 찾고 즐기면서 개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문화는 전개되어가야만 한다. 경제적인 여유와 더불어 인간의 존엄성이 최고의 선으로 자리 잡은 최근에 들어 21세기 국가산업과 경쟁력에서 문화가 중요시 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문화란 가진 자 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사람이 동물로서 생육에 관계되는 물질적인 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고 문화란 본래부터 그 이상의 것까지를 지배하는 삶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였다. 따라서 학문적으로 난해하게 문화를 정의하기 보다는 항상 생활 속에서 그 본질을 찾고 즐기면서 개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문화는 전개되어가야만 한다. 경제적인 여유와 더불어 인간의 존엄성이 최고의 선으로 자리 잡은 최근에 들어 21세기 국가산업과 경쟁력에서 문화가 중요시 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 전남대학교는 이번 학기부터 문화전문대학원을 개교하였다. 현재는 정원 30명의 소규모 학사기관에 불과하나 의학전문대학원, 치과전문대학원, 앞으로 유치될 법대의 로스쿨과 함께 향후 전남대학교의 위상을 결정지을 중요한 주춧돌이 된다고 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특히 이 지역 내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광주문화중심도시 사업과 관련하여 국제적 안목의 인재양성에 있어서 문화전문대학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문화전문대학원의 출발에 맞추어 세계적인 대학원으로 발전을 위해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최고의 학사운영을 위한 교육 시스템을 신속히 갖추어야 한다는 점이다. 전문대학원의 설립은 그 인가과정으로부터 알 수 있듯이 그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신설요건이 매우 까다롭다. 우수한 교원을 확보해야하고 또 우수한 인재를 모집하여 졸업 후에는 월등히 좋은 취업 경쟁력을 지닌 인재가 배출되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교직원뿐만 아니라 학생들까지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똘똘 뭉쳐 소정의 커리큘럼과 학위요건을 만족 시킬 수 있는 교육 시스템 구축에 노력하여야 하고 대학 본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두 번째는 대외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문대학원의 독창적인 교육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에만 해도 카이스트의 문화기술전문대학원, 연세대 영상전문대학원, 서강대 영상전문대학원,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등이 먼저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다. 이들 대학원들은 초기에  국책사업이 지원을 받아서 설립되어 현재까지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장기적인 입장에서 보면 반드시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그 만큼 문화분야의 교육은 그 특수성 때문에 졸업 후 취업에 대한 가시적인 효과가 명확하지 않아 평가가 어려워 쉽게 지속적인 지원이 불가능하기도 한다. 따라서 국내 대학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뿐만 아니라 광주가 문화수도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세계적인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만의 독창적인 교육비전이 필요하다.

세 번째 중요한 것은 교내에서 기존의 대학 및 대학원 구성원들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점이다. 문화란 그 특수성 때문에 관계하지 않는 학문 영역이 없으며 오히려 학제간의 융합과 조화를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발전될 수 있다. 특히 경제적 측면에 문화의 상품성이 강조되고 있는 디지털문명 시대에서 첨단 기술과 예술, 인문학, 사회과학 등의 결합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 문화전문대학원의 출현으로 인해 교내에서 발생할 이해관계의 해결을 위해서도 기존 구성원들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정보 공유를 통한 신뢰감 형성이 필요하다.

광주전남지역은 한민족의 역사 속에서도 호남 문화예술이라는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구수한 사투리를 시작으로 일상의 의식주생활 구석구석에 들어 있는 남도인의 풍류와 멋, 그리고 최근의 5.18 민주항쟁에 이르기까지 독특한 문화원형은 우리만이 갖고 있는 자산이다. 이를 기반으로 광주전남지역은 국내의 대표적인 문화도시로 선언이 되었으며 구체적 실현을 위한 각종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의 중심에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이 우뚝 설수 있도록 전남대학교 구성원 모두의 지원과 노력이 필요한 때다. 전문대학원 설립에 그동안 수고하신 교직원들께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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