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강의실에 계속 켜져 있는 형광등이나 기자재, 대낮이 되었는데도 돌아가고 있는 히터나, 난방기. 학교 안 강의실이나, 과실, 동아리방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들이다. 생활환경이 개선되고 에너지를 아껴쓰자는 시대는 조금 지났다고 해도, 이렇게 쓸데없이 전력이 낭비되고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이건 좀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도 없는 강의실에 계속 켜져 있는 형광등이나 기자재, 대낮이 되었는데도 돌아가고 있는 히터나, 난방기. 학교 안 강의실이나, 과실, 동아리방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들이다.

생활환경이 개선되고 에너지를 아껴쓰자는 시대는 조금 지났다고 해도, 이렇게 쓸데없이 전력이 낭비되고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이건 좀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대학 시설관리 예산은 35억 원 정도라고 한다. 이중에서 시설(기자재 등)비∙전기료가 70%정도, 도시가스∙경유(냉∙난방시설)가 30%정도라고 한다(2004년도 기준). 에너지의 소비 만으로 일년에 35억원이 투자 된다니 상상하기 힘든 엄청난 예산이 투자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소비되어 사라지는 예산을 줄이고, 다른 교육환경개선에 큰 힘이 되도록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기존의 전력이 많이 드는 시설을 절감시설로 교체하는 방법. 둘째는, 학생들 스스로가 절약해서 사용하는 방법이다. 첫 번째 절감시설로의 교체는, 한 건물 당 적게는 몇 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한다. 한정된 예산으로 이 모든 건물을 절감시설로 교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결국, 학생들 스스로가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 밖에 없다.

아무래도, 다시 초심으로 되돌아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정도 쯤이야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생각을 바꿔서 내 물건, 내가 생활하는 공간. ‘내가 조금만 아낀다면’이라고 생각한다면 에너지 절약이라는 커다란 숙제가 점점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35억이라는 에너지 소비비용. 올 한해는 절감이라는 단어를 절약에서 실행하는 용봉인들의 모습을 꿈꿔본다.

정찬엽(경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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