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와 마한의 연구에서 끝나지 않고, 고대 한국과 일본, 한국과 중국의 동북아시아 3국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 백제와 마한을 연구하는 임영진 교수(인류·고고학)는 나주 반남면을 중심으로 영암, 함평, 영산강 중·하류를 중심으로 우리 대학 박물관과 고고학 팀, 외부의 발굴 기관과 각 대학의 고고학 팀과 함께 백제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백제와 마한의 연구에서 끝나지 않고, 고대 한국과 일본, 한국과 중국의 동북아시아 3국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

 

백제와 마한을 연구하는 임영진 교수(인류·고고학)는 나주 반남면을 중심으로 영암, 함평, 영산강 중·하류를 중심으로 우리 대학 박물관과 고고학 팀, 외부의 발굴 기관과 각 대학의 고고학 팀과 함께 백제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임 교수는 지난 해에 ‘백제사 연구’ 계획을 세워 정부 지원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현재 ‘영산강 고대 문화권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시행하며 향후 10년 간 정부 예산을 받아 고대 문화권을 개발하는데, 이를 통해 영산강 고대 문화의 독자적인 문화를 알고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는 전공인 ‘마한·백제 고고학’을 연구하던 중 “백제와는 다른 독자적인 마한이 존재하는데 막연하게 백제의 역사로 봐왔던 마한을 구분해 냈다”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역의 고대 사회가 ‘백제’로만 알려져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4세기 중엽 근초고왕 때부터 이 지역(영산강 유역)을 무조건 백제로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마한의 옹관묘를 통해 백제와 어떤 관계였고, 대규모 옹관, 금관을 썼던 기존의 토착 마한 세력이 성장해 백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밝혀낼 것”이라며 “마한이 백제와는 다른 독자적인 문화를 가졌는지도 연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 교수는 학생들에게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연구에 어려움이 많은데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기록을 모아 놓으면 후대에 훌륭한 역사적 자료가 된다”며 “사소한 물건이나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것들을 모아서 보관하는 습관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무엇이라도 붙들고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에 대해 열심히 공부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라”며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개척 정신이 필요하며, 남다른 창의력과 창조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슬아 기자 gsoa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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