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이 취업대책의 하나로 재학생 1백20명에게 미국·캐나다·호주 등에서 동계 해외어학연수 기회를 부여키로해 화제다.
이 연수는 1학년과 휴학생, 졸업반을 제외하고 직전 학기 성적 3.0 이상인 학생을 대상으로 6주 내지 8주 동안 미국의 Califoria 대학, 캐나다의 Carleton 대학, 호주의 South Australia대학 등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대상학생 1인당 미국과 캐나다는 2백만원, 호주는 1백50만원의 씩 경비가 지원되며 연수생 중 학점을 인정받고자 할 때는 계절학기에 수강신청을 해 해외연수 이수증이나 성적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교양 교과목인 외국어와 외국문화 영역 3학점이 인정된다.
학생지도상임위원 윤성석 교수(정외·국제정치학)는 우리대학 학생들의 취업율 제고를 위해 작성한 ’취업대책 시리즈’에서 "한국의 대학진학율은 사회구조의 역량과 수요에 비해서 턱없이 높고 우리대학 졸업자의 근래 취업율은 겨우 60%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우리대학 취업난을 해결하는에 보탬이 되기 위해 이같은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구상했다. 그는 "이번 해외연수를 통해서 국제감각을 익힘과 동시에 사회진출에 필요한 기본적인 능력을 갖췄으면 한다"고 이번 프로그램의 목적을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취지에도 불구하고 이번 프로그램의 접수 마감날인 23일까지 82명의 학생이 지원해 미달사태를 빚었다. 이에 본부는 24일까지 추가모집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했지만 32명의 학생이 지원해 모두 1백14명이 접수한 형편이다. 윤 교수는 "사회 진출을 하는 데 있어 언어능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학생들이 영어학습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진취성과 도전정신이 부족해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한 듯 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우리대학은 이 프로그램 외에도 취업 교양과목 개설, 기업체 인·적성검사 실시, Net-Toeic 프로그램·취업면접 훈련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취업률을 높이려는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나현정 전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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