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3천9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친일 명단에 발표됐다. 친일명단에는 우리나라의 정치, 예술, 언론, 학계 등을 주름잡았던 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한 이광수, 현제명, 홍난파, 최남선 등 많은 유명인사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우리에게 알려진 이런 유명 인사들까지도 친일파였다는 사실은 깜짝 놀랄 일이었다.

지난 29일 3천9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친일 명단에 발표됐다. 친일명단에는 우리나라의 정치, 예술, 언론, 학계 등을 주름잡았던 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한 이광수, 현제명, 홍난파, 최남선 등 많은 유명인사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우리에게 알려진 이런 유명 인사들까지도 친일파였다는 사실은 깜짝 놀랄 일이었다.

당시에는 생계를 위해서나 또는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 때문에 친일파가 됐다는 이야기도 많이 있긴 하다. 사실 친일파 행동을 하면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사정이 변명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나라를 위해 몸을 바쳐 희생한 독립 운동가들도 있는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현재 친일파들의 후손들은 많은 것을 누리면서 살고 있는 반면 독립 운동가들의 후손들은 그렇지 못하다고 들었다. 만약 독립이 되었을 때 친일 청산을 했다면 이런 일이 있었을까?

친일명단이 발표됨에 따라 파장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 일을 계기로 해서 친일청산을 바라기도 한다. 이제 와서 친일파 명단을 공개해서 뭐하냐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이번 계기로 과거사를 바로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친일명단이 발표됨에 따라 앞으로 파장이 쉽게 가라앉기는 힘들겠지만 이번 계기로 우리나라는 부끄러웠던 과거사를 다시 한번 돌이켜 보며 부끄러운 과거를 확실히 규명 짓고 앞으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좋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갖게 되었으면 한다.

이 슬(응화․1)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