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에는 다양한 토박이말이 존재한다. 토박이말을 통해 지역 특유의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사용 빈도는 낮아져 간다. <전대신문>이 작년에 이어 우리 대학 국어문화원과 함께하는 전라도 토박이말 연중 기획을 시작한다. 독자들이 토박이말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안즉
어떤 일이나 상태가 끝나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는 뜻의 부사로 ‘아직’과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안즉 안 끝났니?

- 찌끔
적은 정도나 분량을 뜻하는 말로 ‘조금’과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점심을 찌끔 먹었더니 또 배고파.

- 아까정께
조금 전에라는 뜻의 부사로 ‘아까’와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아까정께 네 남친이 너 찾더라.

- 일트레면
가령 말하자면이라는 뜻의 부사로 ‘이를테면’과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이 고양이는 일트레면 내가 키우는 강아지 같아.

- 아몬
말할 나위 없이 그렇다는 뜻으로 ‘아무렴’과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아몬 너처럼 사랑스러운 애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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