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아직 교체 예정 없다”

우리 대학 여수캠퍼스 공학대 건물 내 사물함 노후화로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학년 때부터 사물함을 이용한 23학번 공학대 ㄱ씨는 “사물함 손잡이 부분이 심하게 녹슬어 만질 때마다 찝찝하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공학대 ㄴ씨는 “사물함 문을 열 때마다 눈치가 보인다”며 “철제 사물함이 낡아 소리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공학대 ㄷ씨는 사물함 보안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사물함에 전공책과 실험 관련 물품을 넣는 만큼 보안이 잘 되는 사물함으로 바뀌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물함 중에는 쓰레기가 가득 차 있는 사물함도 있어 학생들이 이용을 꺼리고 있다.

층별 학과 사물함은 단과대 행정실이 아닌 학과가 관리한다. 공학대 내 사물함을 보유한 학과 8곳 중 5곳의 사물함이 노후화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대부분의 학과는 사물함 교체 계획이 없다. 학과 관계자는 “학과 예산 중 시설 교체 예산은 편성되지 않아, 교체가 어렵다”고 말했다.

공학대 관계자는 “공학대 사물함이 다른 단과대에 비해 노후화된 것은 알고 있다”며 “사물함은 해당 학과가 자체 교체해야 하지만, 전체적으로 사물함 노후화가 확인되면 단과대에서 교체할 수 있도록 고려해보겠지만 현재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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