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연 회칙 위반으로 분과장 선출 미뤄져

학내 일정들이 연달아 미뤄지며 동아리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지난 13일 개최된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전동대회)에서 총동아리연합회(총동연)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동아리 알림아리 행사 일정 변경과 동아리 분과장 선출이 연기된 데 대한 것이다.

알림아리는 지난 13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대학본부 측에서 지원해주던 천막과 식사 예산지원이 불가해져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총동연 측은 “원래 대학본부 측에서 지원받던 천막과 식사 비용을 지원받을 수 없어 다른 행사들과 함께 20일에 동시에 진행하는 걸로 일정이 미뤄졌다”고 밝혔다. 결국 지난 20일 진행된 ‘푸름제’는 알림아리뿐만 아니라 △출범식 △신입생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여수 벚꽃 노래자랑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행사는 지난 20일 차질없이 진행됐지만, 전동대회에서는 일정 변경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사진 동아리 ‘사기꾼’ 박광은 회장은 “동아리 계획이 정해져 있었는데 틀어지니 기운이 빠졌다”며 “알림아리 행사는 형식상 진행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수캠퍼스도 광주캠퍼스처럼 알림아리 행사가 학기 초에 열렸으면 좋 겠다”고 덧붙였다. 음악분과 동아리 회장 ㄱ씨는 “음악동아리 특성상 공연을 하는데 일정 조정에 문제가 생겼었다”며 “알림아리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상황들이 생기면 동아리 회장들과도 의견을 묻고 공유했 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철희 학생팀장은 “중앙동아리 회장들이 원한다면 4~5월 중에 한 번 더 알림아리를 진행하도록 추진하겠다”며 “2학기 때는 개강하자마자 바로 알림아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우석(수산생명의학·22) 총동연 회장은 “소 운동장에서 처음으로 진행해서 기대 반 걱정 반이었지만 학생들에 많은 관심으로 성공적으로 끝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전동대회에서 총동아리연합회칙(회칙) 문제도 논의됐다. 회칙 제26조 1항에는 분과장 선출에 있어 “매 학기 첫 번째 동아리대표자회의를 통해 선출해야한다”고 명시돼 있다. 즉 사전에 미리 분과장 선출을 공지하고 전동대회에서 선출했어야 했다. 그러나 전동대회에서는 분과장 선출 공지가 이루어지지 않아 회칙 위반 문제가 제기됐다. 총동연 장 회장은 이에 대해 “총동연 출범 이후 약 8개월 만에 전동대회가 진행돼 먼저 다루어야 할 일들이 밀려 있었다”며 “업무가 많아 분과장 선출을 미루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분과장 선출은 전동대회 이후 18일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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