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진행된 설명회 모습.
지난 13일 진행된 설명회 모습.

지난 13일 우리 대학 기획조정과가 단과대 혹은 학과별 인원 조정을 통해 자율전공제 확대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편된 학사구조는 오는 4월 말 확정돼 바로 내년부터 적용된다.

학사구조 개편에 관한 설명회에서 김재윤 기획조정처장은 “국립대학육성사업 예산을 위한 인센티브 확보 및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을 위해 교육부의 자율전공제 확대 사업에 참여한다”며 2가지 안을 제시했다. 이어 “두 가지 유형 중 최소 한 가지 유형이 내년부터 바로 적용될 것이다”며 “2025학년도 신입생이 모집요강을 받기 전까지 해야해서 4월 말까지는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ㄱ교수는 “이렇게 중요한 이야기를 왜 이제야 해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기초 학문이나 인문학과 같은 학문의 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은 없냐는 한 교수의 질문에는 김 기획조정처장은 “기초 학문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결국은 재원이다”고 답했다.

기획조정과가 제시한 1안은 자율전공제 유형 중 대학 내 모든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이며, 2안은 단과대 또는 계열별로 모집한 후 해당 단과대(계열) 내에서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다. 보건·사범·예체능 계열은 무학과·무전공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전공에서 제외된다.

1안이 시행될 시 입학 정원은 70~80명 내외가 조정된다. 단과대 별로 조정할 인원을 배정하거나 학과별 최소 1명을 조정하게 할 수도 있다.

2안에서는 2025학년도 입학 정원 3,122명의 20%인 625명이 조정된다. 자발적으로 정원 조정에 참여하는 단과대는 △책임시수 감면 △단과대학 총정원 보전 △초과 공간사용료 일부 감면 △다양한 예산 지원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학사구조 개편 설명회는 지난 13일 오후 4시 용지관 광주은행홀에서 진행됐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