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인턴 하며 진로 정해
꼼꼼함과 위기 대처 능력 중요

“꿈은 직접 몸으로 경험하고 생각해야 생긴다. 대학 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많은 일을 해보는 게 중요하다.”

2016년 우리 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8년째 관세사로 근무 중인 신민화(행정·10)씨가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다. 신씨의 직업인 관세사는 물품의 수출·입 및 그 과정에서 부과되는 세금을 관리하는 일을 한다.

직업을 알게 된 건 ‘한국무역협회’ 인턴으로 교육을 받으면서다. 우리 대학 포털 공지에 뜬 ‘한국무역협회 체험형 청년 인턴 사업’에 지원한 그는 관세사에게 직접 교육을 받았다. 신씨는 “관세사라는 직업이 멋져 보였다”며 “전문직인 만큼 여성으로서 커리어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 길로 관세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행정학과라고 하면 공무원이 되는 게 일반적인 진로다. 그러나 신씨는 공무원 시험을 위해 학원을 다니며 공무원이 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는 “고등학생 때처럼 버티며 공부하기가 어려웠다”며 “공무원이 되면 답답하게 살게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교환학생, 학생회 등 여러 활동을 한 신씨는 관세사라는 꿈을 찾았다.

관세사 시험 합격 비결로는 “카카오톡과 SNS 탈퇴”를 강조했다. 신씨는 “세상에서 단절되어야만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며 “공부할 때 휴대폰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시험 준비를 하다 보면 마음이 느긋해질 수도 있다. 그는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뚜렷한 목표 의식과 강한 집념이 필요하다”며 “내일이라도 시험을 보러 가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꼼꼼함과 고객사를 대하는 유연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법인 대표로 활동한다면 무엇보다 영업력과 위기 대처 능력이 필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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