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학 준비하며 자기 탐구 시간 가져

살다 보면 힘들지만 가치 있는 시간들이 있다. 올해 우리 대학 고분자융합소재공학부에 편입학한 22학번 최인화씨는 편입학 과정이 “나 자신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고민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소재 고등학교 졸업 후 최씨가 진학한 곳은 목포대학교 환경공학과였다. ‘공과대를 가야겠다’는 생각과 부모님의 추천이 학과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목포대에서 2학년을 마치고 3학년 첫째 주까지 학교를 다니던 최씨는 곧바로 휴학을 신청하고 1년 동안 우리 대학으로 편입학을 준비했다. 그는 “목포대는 주변 인프라가 부족하고 기숙사 비용이 아까웠다”며 “통학이 가능하고 인프라 조성이 잘 되어있는 전남대를 바랐다”고 말했다.

고분자융합소재공학부를 선택한 이유는 목포대에서 ‘유기화학’이라는 수업을 들으며 소재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실생활에서 쓰는 소재 중 고갈될 수도 있고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재 대신,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편입학을 준비하며 전공 관련 교육 영상이나 책을 찾아보기도 했다. 이는 고분자융합소재공학부가 자신에게 맞는 분야인지 생각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그는 “고등학생 때 바로 자신과 맞는 분야를 찾긴 어렵다”며 “무료로 강의를 제공하는 사이트인 ‘K-MOOC’에서 관련 영상을 보며 맞는 분야를 탐색하기도 하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3학년인데도 불구하고 학과 분위기나 전공 교수님 성향을 잘 모르는 게 편입의 가장 큰 단점 같다”면서도 “1, 2학년 때는 코로나19로 대면 행사가 많이 없었기에 축제가 가장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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