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예정이었던 동계 계절학기 수강신청이 오류로 인해 다음날로 연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ㄱ씨(생물교육·22)는 “수강신청 시작 시간인 9시가 되기도 전에 입장 버튼이 활성화되어 들어갔다”며 “9시가 넘어 신청을 했지만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문대 ㄴ씨는 “9시 10분경에 갑자기 수강신청 화면 대신 ‘수강신청안내’ 창만 떠서 당황했다”고 말했다.

학사과는 당일 9시 30분경 포털 공지사항을 통해 “현재 DB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수강신청이 되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 결국 첫날 수강신청은 취소되고 다음 날인 3일 9시부터 수강신청이 진행되었다.

이번 수강신청 오류 원인에 대해 정보화운영지원실은 “9시 바로 직전에 통계 업데이트와 같이 데이터베이스에 부하를 주는 무거운 작업들이 동시에 여러 개 진행되어 수강신청 작업이 뒤로 밀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교내에서는 ‘무거운 작업’들이 상시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학기 수강신청 때는 이러한 작업들이 잠깐 동안 진행되지 않도록 조치한다. 그러나 계절학기 수강신청의 경우 비교적 적은 인원이 참여하기 때문에 그동안 이러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다.

ㄴ씨는 “계절학기 수강신청 서버가 터졌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다음 학기부터라도 정상적으로 수강신청을 할 수 있도록 빠르게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보화운영지원실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며 “다음 계절학기를 대비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강신청 오류로 인해 지난해 2학기에는 수강신청이 잠시 중단되었고 올해 1학기에는 수강신청 기간이 1일 추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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