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에는 다양한 토박이말이 존재한다. 토박이말을 통해 지역 특유의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사용 빈도는 낮아져 간다. <전대신문>이 우리 대학 국어문화원과 함께 전라도 토박이말을 연중 기록한다. 독자들이 토박이말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카만
움직이지 않거나 아무 말 없이 있을 때 쓰는 말로 ‘가만’의 전라도 토박이말이다.
예문: 쟤는 먹을 것만 보면 카만 있지를 못하고 환장해.

-하문
상대방의 말에 강한 긍정을 보일 때 쓰는 말로 ‘아무렴’과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하문, 네 말이 맞제.

-눈깜치다
눈동자를 옆으로 굴려 못마땅하게 노려본다는 뜻으로 ‘흘기다’와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저것이 눈깜치고 나를 보네.

-모럭모럭
순조롭고 힘차게 잘 자라는 모양을 뜻하는 말로 ‘무럭무럭’과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우리 강아지가 모럭모럭 잘 자란다.

-가삽다
서로의 사이가 다정하고 친하다는 뜻으로 ‘가깝다’와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너희 둘은 어릴 적부터 사이가 참 가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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