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통해 삶 속 휴식 얻어
‘한국사’ 교양의 깊이 느껴
문과생도 쉽게 듣는 과학 수업

지난 7일, 학생들이 최혜진 교수의 한국사 수업을 듣고 있다. 
지난 7일, 학생들이 최혜진 교수의 한국사 수업을 듣고 있다. 

수강신청 기간이 다가오면 학생들은 무슨 수업을 수강해야 좋을지 고민한다. <전대신문>이 직접 인기 있는 교양과목들을 청강하며 인기의 이유를 파헤쳐 보았다.

인기 요인은 개별 심리 상담

‘심리학개론’은 사회대 심리학과 균형교양 수업으로 빠른 수강신청을 요하는 수업 중 하나다. “수업에 대한 평가가 좋아 신청했다”는 문가빈(분자생명공학·23)씨는 “여석이 빨리 줄어 수강신청이 매우 힘들었다”고 말했다.

심리학개론은 인간의 마음과 행동에 대한 답을 찾고 자신과 타인에 대한 깊이 있는 앎을 목표로 하는 수업이다. 5개의 분반 중 가장 많은 학생들이 듣는 2분반의 위경선 교수는 “현대인들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며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 수업에서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이해와 공감을 얻는다. 인기의 배경으론 전체적으로 학생들의 평이 좋아 추천이 많이 이루어지고, 교수님과의 개별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 데서 찾아볼 수 있었다. 김재민(동물자원·21)씨는 “친구의 추천으로 듣기 시작한 수업이다”며 “교수님이 무척 열정적이어서 추천해 준 친구에게 고마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학생이 원할 시 교수와 비대면 개별 심리 상담도 진행 가능하다. 문씨는 “교수님이 상담 시 공감을 잘해주어 좋다”며 “힐링이 되는 수업이다”고 말했다.

 

역사의 깊이를 전하는 수업

‘한국사’는 한국사 전반에 대한 내용을 배우며, 한국 사회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인식하는 데 도움을 준다. 11분반을 수업하는 최혜진 교수는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학생들이 한국사를 흥미 있고 다양하게 이해하는 것을 중점으로 수업한다”고 말했다. 수업은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피피티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최 교수는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수업을 통해 현재 나의 삶과, 다른 과거의 ‘낯선 사람들’의 삶과 고민을 이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사 수업은 인문대 사학과 교양 수업으로 13개의 분반이 있다. 11분반 수업을 듣는 서유빈(미술·23)씨는 “수업이 한국사의 깊은 내용을 담고 있다”며 “깊이 있는 공부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졸업 시 필수로 들어야 하는 역량교양 공동체 수업 중 하나여서 수강을 원하는 학생도 있었다. 최다희(미술·23)씨는 “필수로 들어야 하는 역량 교양 수업들 중 가장 괜찮아 보여서 신청했다”고 말했다.

 

“익숙한 지구과학 찾아왔어요”

‘지구의 이해’는 자연대 지구환경학부 역량교양 수업이다. 많은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하지만, 수용인원도 많은 수업이다. 고등학교 때 배운 교과목인 ‘지구과학’과 비슷한 이름과 수업 내용에 끌려 신청한 경우가 많았다. 지구의 이해 3분반 수업을 수강 중인 최동우(사학·23)씨는 “고등학생 때 배운 지구과학이 수업을 듣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신청했다”며 “실제로 이미 알고 있던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지구의 이해 수업은 지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구가 직면한 환경문제를 해결할 방안에 대해 고찰하는 수업이다. 윤도연(사학·23)씨는 “과학 수업이지만, 문과생도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신청했다”며 신청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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