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대 6호관과 산학협력 2호관 사이에 위치한 공과대 운동장이 약 1년째 잡초로 뒤덮인 채 방치되고 있다. 본래 학생들이 자주 이용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잡초로 인해 지나가기도 힘든 상황이다.

공과대 운동장은 스포츠센터가 비정기적인 제초 작업과 3~4년 주기의 복토 사업으로 관리한다. 스포츠센터는 2019년에 마지막으로 복토 사업을 진행했다. 같은 해 학내에 인조 잔디 구장과 풋살장이 생기며 흙 운동장 사용량이 줄어들어 많은 양의 잡초가 자라났다는 것이 스포츠센터의 입장이다. 그러나 사용량에 따른 운동장 상태 변화에도 관리 주기와 방법은 변하지 않아 불편함은 학생들의 몫이 되었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공과대 운동장에 대해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 “이용할 생각도 못 해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세현(컴퓨터정보통신공학·23)씨는 “운동장의 잡초가 너무 길고 많아 이용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매일 후문에서 예술대 근처의 집까지 가기 위해 공과대 운동장을 지나는 전서희(건축·19)씨는 “허리까지 자라난 잡초를 지나는 게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공대 운동장은 다가오는 용봉대동풀이(축제) 보조주차장으로 사용된다. 이에 스포츠센터는 9월에 진행할 예정이었던 복토 사업을 10월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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