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학우 여러분. 전남대학교 제52대 총학생회장 정윤중입니다. 현재 ‘중심’ 총학생회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학우 여러분. 중심 총학생회와 함께한 지난 한 학기는 어떠셨습니까? 아마 만족스러웠다는 분도 계실 것이고, 아쉬웠다는 분도 계실 겁니다. 최대한 많은 학우분들이 총학생회의 필요성과 효용성을 느낄 수 있게 되면 좋겠는데, 뜻대로 됐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학우 여러분께 여쭙고 싶습니다. 총학생회가 왜 존재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집행부원들의 친목이나, 총학생회장의 출세를 위해 존재하는 집단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총학생회 존재 목적 첫 번째는 학생들을 대표하고 대변하는 것입니다. 즉, 학생들을 대표하고 대변하지 못하는 총학생회는 제 기준에서 존재 가치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저희 중심 총학생회는 전남대학교 학생들에게 가치 있는 총학생회가 되기 위해 한 학기 동안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대학 본부에 학생들의 의견을 전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저의 생각을 전하기보다 학생 대부분이 생각하고 있는 의견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이를 위해 단과대학 학생들을 대표하는 단과대학 학생회장들이나 총학생회 집행부 내에서 몇 시간 이상 토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까 봐 항상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내 의견이 곧 학생들의 의견이 아니라는 것을 계속 상기시켰습니다.

1학기에만 약 20회 이상의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많은 학생이 설문한 내용은 대학 본부에 강력한 설득 전략으로 사용됐습니다. 생활관 정기 점검 날짜 변경, 주차권 확대, 수강신청 시스템 개편 등이 그 예일 것입니다. 학우 여러분의 설문 덕분에 여러 불편한 점을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설문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앞으로 더 많은 설문 참여를 해달라는 부탁을 드립니다.

총학생회의 존재 목적 두 번째는 학생 복지 신장입니다. 학생 복지에는 교육환경, 안전, 대학 생활의 즐거움 등이 모두 포함될 것입니다. 1학기에 용봉야시장, 전남대 총MT, 교육환경 개선 등 여러 활동을 했고, 지금은 2학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학기에 큰 행사라고 하면 전학대회, 축제, 선거가 있겠습니다.

9월 4일(월) 전체학생대표자회의가 18시 30분에 민주마루에서 개최됩니다. 전남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니 오셔서 학생 자치에 대해 의견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9월 20일(수), 21일(목)에는 전남대학교 용봉대동풀이(축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새로움’을 키워드로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가져주십시오. 마지막으로 11월 말쯤에 전남대학교 학생회 선거가 있을 예정입니다. 정확한 날짜는 전학대회에서 결정되겠지만, 통상 11월 말-12월 초에선거가 이루어집니다. 

다들 학생회에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대학은 학생들이 주요 구성원입니다. 총학생회, 단과대학 후보가 많이 출마하여 학생들의 선택권이 많은 선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은 전남대학교를 위해 많은 학생이 학생자치회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끔 모든 일이 총학생회장이 뛰어나서 잘한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온전히 저의 역량이 아니라,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해준 저희 중심 총학생회 집행부원들의 역할이었을 것이며 조언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중앙운영위원회 위원분들 덕분일 것입니다. 학우 여러분, 중앙운영위원회 여러분, 집행부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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