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지난해 개교 70주년이었던 전남대학교가 올해 하나의 나이테를 더하게 됐습니다.

전남대학교가 문을 열었던 1952년,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격랑의 시대였습니다.

단일캠퍼스 5개의 단과대학으로 시작했던 전남대학교가 71년이 지난 현재, 광주, 화순, 여수캠퍼스에 17개 단과대학이 있는 국가거점국립대로 우뚝 섰습니다.

지난 71년은 단순히 대학의 규모를 키우는 것만이 아닌 대학의 역량과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재정지원사업 4,959억 원을 확보하며 거점국립대 1위이자 비수도권대학 전체 1위를 수성한 것은, 우리 대학의 뛰어난 교육과 연구 역량을 입증하는 단적인 예입니다.

더불어 65개국 6백여 기관과 자매결연 등 국제교류를 통해 1만 6천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캠퍼스를 거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대학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청사진도 하나하나 완성되고 있습니다.

최근 호남권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데 이어, AI융합혁신대학원 선정, 첨단학과 증원, 구글 클라우드 기반 AI인재 양성 등 반가운 소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교 71년을 맞는 2023년, 올해 역시 대학의 첫 문을 열었던 그때처럼, 대학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격랑의 시기입니다.

전남대학교는 앞으로도 진리를 수호하며, 사회에 봉사하고, 미래를 창조하는 의미있는 걸음을 묵묵히 걸을 것입니다.

개교 71주년 창학 114주년의 전남대학교는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며 힘껏 뛰겠습니다. 늘 지금처럼 전남대학교와 함께해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전남대학교 총장 정성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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