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관 6동 입구
생활관 6동 입구

생활관 3~6동이 오는 21일 운영을 중단하며, 생활관 건물 6개 중 4개가 사라진다. 전체 생활관 수용 가능 인원은 4,043명에서 3,517명으로 526명이 감소한다.

이에 생활관은 교직원동인 7동을 2학기부터 남학생동으로 재개관한다. 그러나 7동의 수용 가능 인원은 144명으로, 줄어든 인원을 채우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생활관 3, 4동 철거 후 개관되는 신규 BTL 생활관은 남학생 300명, 여학생 500명 총 8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2025년 3월 개관할 예정으로, 그때까지는 생활관 수용 인원 감소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없다.

생활관 5동을 이용하고 있는 공과대 배정현씨는 “지난 학기부터 5동을 이용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용하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다”며 “2학기에 9동을 이용할 생각도 있지만 경쟁률이 높을 것 같아서 자취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생활관 5동을 이용하고 있는 김혜윤(화학공학·20)씨는 “생활관 9동을 신청해도 사람들이 몰려 떨어질까봐 걱정이다”며 “공대생이어서 9동에 들어가도 거리 때문에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생활관 8동에 거주하고 있는 두민주(응용식물·21)씨는 “생활관 3~6동이 사라지면 8동과 9동에 학생들이 몰려, 2학기에는 생활관에 거주하지 못할까봐 걱정이다”고 말했다.

생활관 3동에 거주하고 있는 공과대 ㄱ씨는 “3동이 곧 철거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2학기에는 9동을 이용하려고 한다”며 “3동 시설이 좋지 않아서 신규 BTL 생활관 건립은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승열 기획조정과 과장은 “새로운 생활관이 개관하기 전까지는 학생들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며 “학생들이 생활관 건물을 이용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고민해 봤으나 교내에서 대체공간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 서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래 남학생 1,959명, 여학생 2,084명으로 총 4,043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관은 3~6동이 운영을 중단하면 7동을 제외하고 남학생 1,573명, 여학생 1,944명으로 총 3,517명 수용 가능하다. 이는 각각 생활관 수용 가능 인원 중 남학생 386명, 여학생 140명이 감소한 수다.

한편 생활관 3, 4동은 올해 8월 말 철거를 시작한다. 생활관 5, 6동은 개축 공사가 진행될 예정인 인문대 2호관과 리모델링이 진행될 예정인 자연대 2호관과 예술대 2호관의 대체공간으로 이용된다. 정재환 시설과 시설1팀장은 “현재 진행 중인 7동 리모델링이 6월 말에 끝나면, 생활관 5, 6동 리모델링이 시작된다”며 “인문대 2호관 개축 공사는 올해 9월에 시작될 예정이며 자연대·예술대 2호관 리모델링은 내년 8월에 시작돼 26년 2월 완공이 목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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