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여수캠퍼스 인문사회과학관(인사관) 건물 내 전 층 화장실 입구에 문이 설치돼 있지 않아, 각도에 따라 화장실 내부가 보이거나 이용하며 발생하는 소리 때문에 학생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문사대 ㄱ씨는 “남성 화장실과 여성 화장실이 맞대고 있어 화장실 이용이 부담스럽다”며 “심지어 여자 화장실 앞에 휴지통이 설치돼 있어 쓰레기를 버리러 오는 사람에게 볼일 보는 소리가 들릴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문사대 ㄴ씨 역시 “입구에 문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화장실 이용하기 싫어진다”며 “화장실 입구에 문이 있는 옆 교양관 건물까지 가서 화장실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김선화 문사대 팀장은 “학생들의 불편함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확인 후 행정본부 시설팀에 개선을 요청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당장은 예산 문제로 힘들지만, 향후 순차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인사관 외에 제2공학관 건물도 화장실 입구에 문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복실 공학대 팀장은 “공학대는 소속 건물이 많아 세부적으로 신경 쓰지 못했다”며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가림막 설치를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유종기 행정지원과 시설팀장은 “화장실 내부 구성은 건물이 지어질 때부터 정해지는 것”이라며 “민원이 접수되면 내부 회의 후 가림막을 별도로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리에 필요한 예산을 포함해 다양한 의견을 들은 후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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