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여수캠퍼스 총학생회(총학)이 주최하는 e스포츠 대회의 지원율이 저조해 신청 기간 연장과 참가비 하향 조절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모집 인원 부족으로 신청 기간이 추가 연장될 예정이다.

총학은 참가비를 기존 팀당 6만원(인당 1만2천원)에서 인당 1만원으로 인하했으며 신청 기간 또한 기존 지난달 20일에서 27일로 일주일 연장했다. 27일 신청 마감 결과 피파온라인4는 23명, 롤은 8팀, 오버워치2는 1팀으로 인원이 모였으나 오버워치2 종목의 인원 부족으로 신청 기간 연장을 추가적으로 고려 중이다.

서경태(화공생명・22) 총학 체육국장은 지원율 저조에 대해 “처음 모집할 때 참가비를 너무 높게 잡았던 것 같다”며 “모집 당시 신청서를 하나가 아닌 3개로 만들어 혼동을 준 점도 있다”고 말했다. 또 참가비 책정에 대해 “PC방 사용료, 우승 상품 등을 고려해 진행이 원활할 수 있게 최종적으로 책정된 값이 1만원이다”고 전했다.

수해대 ㄱ씨는 “온라인 게임은 친구들과 매우 즐겁게 할 수 있는데 참가비를 내가면서까지 참가하고 싶지는 않다”며 “참가비가 인하됐지만, 굳이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공학대 ㄴ씨 또한 “참가비가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결정됐어야 한다”며 “처음부터 참가비가 저렴했다면 더 많은 학생들이 경제적인 부담 없이 대회에 참여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학 관계자는 참가비 논란에 대해 “e스포츠 대회는 총학이 단독적으로 주최하는 행사”라며 “상금이나 참여비와 관련해 대학과 상의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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