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청원 게시판 개설…“접근성 높이겠다”
인문대 쪽문 리모델링 공약, 1월 이후 협의 예정
아직 협의 중인 공약 다수

(좌)정윤중 총학생회장, (우)박혜민 총학생부회장
(좌)정윤중 총학생회장, (우)박혜민 총학생부회장

“학생들과 소통하며, 총학생회의 필요성을 증명하고자 한다. 열심히만 하는 총학이 아니라 잘하는 총학이 되겠다.”

정윤중 총학생회장(교육·18)이 밝힌 당선 포부다. 2023학년도 제52대 총학생회(총학)로 ‘중심’ 선거운동본부(선본)의 정윤중 정후보와 박혜민 부후보(고분자융합소재공학·21)가 당선됐다. 2021학년도 제51대 총학이었던 ‘내일’ 총학 이후 1년 만에 빈자리가 채워졌다.

“카카오톡 친구로 소통해요”
2023학년도 총학 선거 투표율은 개표 기준인 33.3%를 0.4% 차이로 넘었다. 정 회장은 “목표였던 60% 투표율을 달성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연장투표 없이 당선되어 기뻤다”고 당선 당시의 심정을 말했다. 낮은 투표율의 원인으로는 총학에 대한 학생들의 무관심과 33.3%의 낮은 유효 투표율을 꼽았다. 정 회장은 “학생들이 총학의 필요성과 효용성을 느끼도록 총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싶다”고 했다. 이어 “유효 투표율이 33.3%로 낮아 ‘굳이 내가 투표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투표하지 않은 학생도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총학 청원 게시판을 개설한다. 이에 관해 박 부회장은 “학생들이 총학으로 직접 건의 사항을 요청하도록 하기 위함이다”며 “총학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활용하는 것도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휠체어 이동 불편 없게 인문대 쪽문 폭 넓힐 것
현재 구체적으로 계획된 공약은 없었으며 주로 협의 중인 공약이 다수였다. 정 회장은 “학교 측에서 아직 2023년도 구체적인 예산안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1월에 타 부서들과 공약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했다. 구체적인 예산안은 예산편성위원회의 예산 편성이 끝나고, 학생처를 통해 전달받는다.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전년도에 집행하고 남은 금액 중 사용 가능한 대학 회계 800만 원은 올해 2월까지 입학식 확대, 전남대 야시장 개최 공약에 사용될 예정이다.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전남대 야시장 개최에 대해서는 “새로 구성되는 총동아리연합회와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문대 쪽문 리모델링 공약도 1월 이후 시설과, 총무과와 협의한 후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휠체어나 전동 스쿠터 이용 시 발생하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한 것으로 인문대 쪽문의 폭을 넓히고, 계단을 경사면으로 바꾸는 것을 계획 중이다. 출퇴근 통학버스 증대, 전동 스쿠터 할인 주차구역 설치, 강의 좌석 거래 방지 시스템 구축 등의 공약 진행 여부는 알 수 없었다.

정 회장은 “총학생회 당선은 모두가 함께 노력해서 이룬 결과다”며 “학생들을 대표해 불편한 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소통하는 총학이 되겠다”고 전했다. 박 부회장은 “학생들에게 잊히지 않는 한 해를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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