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총학의 공백을 메꿀 수 있는, 2023 총학생회 선거가 6일 실시된다. 한 해 동안 비대위 체제로 진행됐지만, 총학이 있었던 것보다 소통을 비롯한 전반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학생들은 직접적인 소통 창구가 없어 불편했고, 신문사의 취재 과정에서는 총학이 담당했던 사업인 경우 물을 곳이 없었다.

이번 총학생회 선거를 취재하면서도 공백의 현실이 드러났다. 2023년을 이끌 수도 있는 선본이 나온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준비과정은 험난했다. 하나의 업무를 진행할 때면 보통 인수인계하거나 과거의 사례를 참고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중선관위도 선거 진행에 있어 버벅거린 부분이 많았다. 정책공청회를 진행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과 학내 언론사와 협의할 사항, 선본 측과의 협의 사항 등 전반적인 진행에 대해 모르는 것이 태반이었다. 그렇다보니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책공청회 일정도 밀리게 되었고, 공지가 학과 단위로 전달돼야 했지만 전달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중선관위로부터 각 과의 모든 학생까지 전달되어야 하는 사항이지만, 중간의 연결다리 하나가 끊기게 되면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총학의 공석으로부터 시작된 문제라고 바라본다. 학생자치에 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현실이지만, 공백을 메꿀 총학 선거에 학우들이 많은 관심을 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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