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여수캠퍼스(여캠)가 2년간의 총학생회(총학) 부재를 깨고 부활의 신호탄을 올렸다.

학생들이 총학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장수민 씨(해양생산관리·22)는 “여러 소문이 무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인준을 받아 후보자로 등록됐고 학생들의 선택을 받아 당선됐으니 그 자체로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감투를 쓰고자 나온 게 아니라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려 출마했다고 믿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궁금해하고, 보고 싶어 하는 게 있다면 누구보다 앞장서는 눈과 귀가 돼주길 바란다”며 “잘하는 것보다 잘 되기 위한 과정이 정직해야 하며, 오직 학생들을 위한 총학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화사회과학대학 ㄱ 씨는 “현재 총학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학생을 위한 문화 공간 △학생이 주도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 △체육·문화시설에 대한 예산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학은 대학에 학생들이 불편한 점을 대표로 전달하는 스피커”라며 소통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마무리 된 2023년도 여캠 총학 선거는 투표율 50.55%를 기록했다. 재학생 2,475명 중 1,251명이 투표했으며, 정세환·장경준 정·부후보는 찬성 696표(55.64%)를 받아 당선됐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