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부정 선거 의혹 이후 부재 계속

우리 대학 15개 단과대 중 예술대학(예술대)만이 유일하게 학생회 선거 공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예술대는 현재 단과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도 구성하지 못한 상황이다. 단과대 학생회는 물론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도 부재한 상황이라 예술대 학생의 의견을 모을 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예술대 학생회는 2018학년도 학생회 선거가 부정 선거 의혹으로 무산된 이후 계속 공석이다. 당시 선거에서 문제로 지적된 것은 투표함이 선관위 관리 없이 누구나 열어볼 수 있도록 방치된 점이었다. 이후 새롭게 구성된 예술대 선관위가 이듬해 재선거를 시행했지만, 당선된 선본은 없었다.

현재 예술대는 단과대 비대위 없이 학과 학생회만 운영 중이다. 김희수 음악학과 회장(음악·18)은 “예전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고 나서 예술대 학생회 선거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해 답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예술대 행정실은 “단과대 학생회 관련해선 전혀 들은 바가 없다”며 “예술대 비대위가 구성되지 않은 터라 선거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김 회장은 “최근 각 학과 학생회에서 예술대 학생회를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아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선관위장을 선임하고 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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