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기술지주회사의 과도한 유흥비 지출과 교직원 범죄수사 개시 통보가 전국 국립대 중 가장 높은 점 등을 지적받았다. 국정감사는 지난달 12일 우리 대학 대학본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쟁점 1. 기술지주회사 유흥업소서 3년간 5천만원 결제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남대 산학협력단이 출자해 100% 지분을 보유 중인 기술지주회사가 접대비 명목으로 유흥업소에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5천만원 넘게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결제는 대부분 밤 11시 이후에, 의무적 제한 업종인 유흥주점 사업장에서 이루어졌다”고 언급하며 “이는 ‘교육부 업무추진비 집행 관련 공통지침’을 위반한 사안이다”고 말했다. “기술지주회사는 회계를 총장에게 매년 감사받아야 하지만, 7년간 유흥비 문제는 단 한 차례도 지적받지 않았다”고 후속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쟁점 2. 국립대 중 교직원 범죄수사 개시 통보 1위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5년간 전남대 교직원 범죄수사 개시 통보 현황 조사 결과 총 51건으로 국립대 중 1위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교내 조치 현황은 중징계 8건, 경징계 9건으로 나머지 사건에 대한 징계가 없었다”며 “학교의 미온적인 대처로 더 많은 사건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쟁점 3. “교수 간 폭행 사건, 대학 소극적 대처”
도 의원은 대학 내 교수 간 폭행 사건에 관해 “피해 교수가 피해 사실을 학교에 바로 알렸지만, 학교의 적절한 조치가 없었기에 2차 폭행이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상조사위원회도 내부 위원으로 이뤄짐에도 구성이 늦었다”며 “대학이 소극적으로 대처했다”고 말했다.

쟁점 4. 전남대병원 직장 내 괴롭힘, 대책 없어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뺨을 쳐버렀어야 했다’ ‘은행 가서 상생카드 50만원짜리 2개 만들어와라’와 같이 전남대학교 병원 내 괴롭힘이 여전하다”며 “이와 같은 폭언이 국립대 병원에서 일어났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충남대학교 병원이 인권센터를 설치한 것과 같이 전남대병원도 직장 내 괴롭힘에 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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