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거나 부서진 벤치 곳곳
보수 공사 12월까지 마무리

대학 본부 앞 숲길에 있는 한 벤치가 무너져 있다.
대학 본부 앞 숲길에 있는 한 벤치가 무너져 있다.

우리 대학 내 망가진 벤치들이 방치돼 있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자주 이용하는 학내 벤치는 각 단과대학, 도서관, 정문과 후문 길목 등 여러 곳에 즐비해 있다. 그러나 대학 본부 앞 숲길 벤치는 다리가 무너져 내렸고, 인문대로 가는 오르막길에 위치한 벤치는 의자 한가운데가 부서졌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지저분하거나 새의 배설물로 인해 앉기 어려운 벤치들도 많다.

최희라 씨(환경에너지공학·21)는 “잠깐 쉬려고 벤치를 찾았는데 의자 가운데가 무너져 있어서 다른 벤치에 앉은 적이 있다”며 “진리관 뒤쪽의 벤치들은 너무 오래돼 앉기가 꺼려진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어 “벤치는 많지만, 마음 편히 앉을 수 있는 벤치는 드물다”고 덧붙였다.

시설과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인지해 노후한 벤치 보수 공사를 진행한다. 강성기 시설과 담당자는 “지난 10월 말 보수가 필요한 벤치의 전수조사를 마쳤고 이번 주 재무과를 거쳐 전체적인 공사비를 산출한다”며 “행정 처리가 끝나는 대로 이번 달부터 보수가 시작돼 12월 말까지 학내 벤치 보수를 완료할 것이다”고 말했다.

인문대로 가는 오르막길에 위치한 한 벤치 한가운데가 부서졌다.
인문대로 가는 오르막길에 위치한 한 벤치 한가운데가 부서졌다.

시설과는 해마다 학내 건물을 지정해 보수 공사를 진행해왔으나, 전면적으로 벤치 보수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목재로 이루어진 벤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식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오일스테인을 발라 부식을 막는다. 그러나 노후화가 심한 벤치들은 아예 철거한 다음 교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앉으면 곧 부러질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벤치는 목재 1, 2개 정도만 교체한다.

우리 대학 홈페이지에 있는 ‘바로고치미’를 이용하면, 학내 시설물 고장에 따른 신고접수가 가능하다. 신고가 들어오면 재료 유무나 안전상의 위험을 고려하여 1~2주 이내에 보수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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