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대 축제 주막과 공연취소 하는 등 축소 운영

이태원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지난 5일까지 선포되면서 우리 대학 행사 일정도 변경됐다. 의류학과 핼러윈 행사는 전면 취소됐다. 임재형 생활과학대학 비대위원장(의류·18)은 “이태원 참사로 인하여 행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범대학(사범대) 수련회도 전야제를 치르지 않는 축소된 형태로 진행됐다. 정윤중 사범대 학생회장(교육·17)은 “수련회와 달리, 전야제는 유흥을 위한 행사”라며 “꼭 필요한 일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취소했다”고 전했다.

참사 다음 날 예정되어 있던 사회과학대학(사회대) 축제 ‘사차원의 축제’는 14일로 연기됐다. 정윤재 사회대 학생회장(신문방송·20)은 “30일 축제 진행은 문제라고 판단해 날짜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지난 3, 4일 예정되어 있던 ‘중문인의 날’도 10, 11일로 연기됐다. 김희승 중어중문학과 회장(18)은 “날짜만 연기되었고 프로그램은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공과대학(공대), 농업생명과학대학(농생대) 축제는 지난 10일과 11일, 예정대로 진행됐다. 김현지 공대 학생회장(산업공학·19)은 “축제는 안전교육을 충분히 한 후 진행했다”고 전했다. 설용준 농생대 학생회장 (조경·17)은 “오후 공기업 테크페어와 스탬프 투어는 그대로 진행했지만, 주막·공연은 취소했다”며 “많은 학생 희생자가 나온 참사이기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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