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시장이 사랑받지 못할까. '너희들의 시청'이 아닌 '우리들의 시청'이 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이번 신문 인터뷰를 준비하며 광주광역시장에게 들은 말이다. 누군가는 시장이라는 자리에 올랐기에, 자리에 맞는 책임을 다하고 시민들을 위해 매 순간 고민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대학 내에서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 대학과 관련한 여러 사항을 책임지고 있는 것은 총장이고, 부서별로 다양한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행정적인 부분에 그치는 것일 수 있으며, 학생들 간 불편 사항과 요청 사항들은 당사자인 학생들이 더 많이 알 것이다. 현재 이러한 목소리를 모으는 학생자치기구가 없는 상황이다. 

2023학년도 총학생회 선거 일정이 전학대회를 거쳐 윤곽이 잡힐 예정이다.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져 있는 상황이지만, 총학생회가 존재할 때보다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취재하면서도 총학생회의 유무에 따른 차이는 크다. 지난해 총학이 해왔던 일과 관련한 사실을 취재하게 되면, 이를 이어받아 진행하고 있는 부서가 없거나 관련 정보를 찾기 위해 곳곳에 취재 연락을 돌려야 한다. 총학생회가 있다면 곧바로 물어보고 답을 얻을 수 있는 문제인데도 말이다. 곧 다가오는 2023학년도 총학생회 선거에서는 부디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는 소통 창구가 구성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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