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과학관 건물 내부에 붙은 대자보를 학생들이 읽고 있다.
인문사회과학관 건물 내부에 붙은 대자보를 학생들이 읽고 있다.

우리 대학 여수캠퍼스 축제 청경대동제(이하 대동제)와 관련해 가수 및 DJ 섭외 과정을 두고 청경대동제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와 학무본부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수산해양관, 인문사회과학관 등 각 건물 내부에 정세환 씨(해양융합·18)의 ‘2022년 청경대동제에 관하여’라는 대자보가 게시되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대자보에 따르면 “추진위의 입장문을 보면 학무본부가 주가 되고 위원회는 이를 돕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작성돼 있다”며 “학생이라면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대동제 라인업에는 학무본부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등록금, 세금, 학생회비로 우리가 즐겁게 뛰어놀아야 할 대동제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결정할 수도 없고 원하지 않는 대동제가 되었다”며 ▲연예인 교체 ▲예산 세부내역 공개 ▲학무본부의 일방적 지시가 아닌 소통을 요구했다.

장철희 교학기획과 학생팀장은 "대동제 개최 여부에 대한 회의부터 추진위 구성까지 모두 각 학과 및 전공별 학회장들과 함께했다"며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했다는 말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신문고에도 예산세부내역을 공개하라는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동제가 끝나기 전까진 예산 변동이 발생할 수 있어 대동제가 끝나면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우리 대학 여수캠퍼스 2공학관 건물 내부에 지난 4일 붙은 정세환 씨(해양융합·18)의 축제 준비 비판 대자보.
우리 대학 여수캠퍼스 2공학관 건물 내부에 지난 4일 붙은 정세환 씨(해양융합·18)의 축제 준비 비판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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