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장 없어 불편
“학생 자치기구 필요”

 

관생자치기구 부재에 대해 정승재 팀장 역시 아쉬움을 토로했다.
관생자치기구 부재에 대해 정승재 팀장 역시 아쉬움을 토로했다.

우리 대학 여수캠퍼스 생활관 생자치기구의 부재로 학생과 생활관 사이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문제를 겪고 있다.

정승재 여수생활관 팀장은 “관생자치기구가 2016년도까지 존재했으나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학생이 없어 사라지게 됐다”며 “현재 행정실과 학생들의 의견을 모을 중간 매개체가 없어 생활관에서도 정말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소통 부재다. 정 팀장은 “생활관 앞에 붙여진 수많은 문구만 보아도 알 수 있듯 학생들과 직접적인 소통이 안 된다”며 “안내 문구나 주의 문구를 붙여놓아도 학생들이 지키지 않아 소통에 한계가 찾아온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1학기 때 열린 열림제 역시 관생자치기구의 부재로 행정실에서 주최했으나 아마 관생자치기구가 직접 진행했더라면 학생들의 의견을 더 담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자치기구의 부재로 학생들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활관에 거주하고 있는 공학대학 ㄱ 씨는 “생활관을 이용하면서 불편 사항이 생기면 누군가 공론화를 통해 생활관과 협의점을 찾아야 하는데 그 역할을 하는 관생자치기구가 없어 불편하다”며 “관생자치기구에 학생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 하루빨리 재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관생자치기구가 하는 일이 번거롭다고 생각해 지원하는 학생이 적어 사라지게 되었다”며 “자치기구를 운영했을 때 학생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적어 자발적으로 지원하는 학생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관생자치기구는 말 그대로 자치기구인 만큼 대학에서 따로 운영을 지원하거나 간섭할 수 없기 때문에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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