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는 그 어느 때 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신문을 발행했다. 학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기자들과 함께 개교 70주년 기념 특별기획을 제안하고 수정하는 반복의 과정을 거쳤다. 그러다보니 지난 신문들보다 여러 가지 기획들로 꽉 찬 신문이지 않았나 싶다. 다양한 기획을 독자에게 제공했다는 점에서 뿌듯함이 들기도 하지만, 1학기 마지막 신문을 발행하는 지금 되돌아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국장으로서 조금 더 좋은 기사를 위해 최선의 시간과 노력을 쏟지 않은 것은 아닌지, 취재한 내용보다 더 풍부한 내용을 담기 위해 발로 뛰었어야 했다는 후회가 들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이번 총장 특별 인터뷰 등을 보며 다시 한번 새롭게 나아갈 원동력을 얻는다. 교내에 위치한 배포대의 신문이 줄어가는 것을 볼 때도 힘을 얻곤 하지만, 기자들이 땀 흘려 작성한 기사로 작은 변화가 생겨나는 것을 볼 때면 제 역할을 다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기곤 한다.

이 호를 끝으로 개교 70주년과 관련한 여러 가지 기획이 마무리되지만, <전대신문>은 2학기에도 변함없이 달릴 것을 약속한다. 끝으로 지난 추운 겨울부터 이번 호를 위해 달려온 기자들에게 고맙다는 말과 수고했다는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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