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대 “계절학기 수업 다른 곳에서 진행… 학생 수업권 보호 노력”

사회과학대학(사회대)이 이달 18일부터 8월 2일까지 냉난방기를 교체하겠다고 밝혀 사회대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방학 중 냉방시설을 이용하지 못해 불편할뿐더러 학생들이 이 사실을 제대로 안내받지 못한 까닭이다.

이번 교체는 사회대 냉난방기가 노후화돼 고장이 잦은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이용 중인 가스식 냉난방기 구조상 고장을 고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사회대 학생들은 갑작스런 통보에 방학 중 교내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정윤영 씨(사회·22)는 “방학 중 건물을 쾌적하게 이용하지 못해 당황스럽다”며 “구체적인 안내도 없어 더 난감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우려와 함께 기대를 내비치기도 한다. 박종호 씨(지리·18)는 “방학 중 에어컨 공사는 좋은 계획”이라면서도 “해당 기간 동안 학교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교직원들도 난처하긴 마찬가지다. 학생들에게 공사 소식을 안내하라는 구체적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학 동안 건물에서 일해야 하는 것도 문제다. 사회대 조교 ㄱ 씨는 “행정실로부터 학생들에게 공사 일정을 안내하라는 협조 요청이 없었다”며 “교직원들과 대학원생들은 냉난방기가 가동되지 않아도 사회대에서 근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회대는 하계 계절학기 수업을 다른 곳에서 진행하는 등 구성원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입장이다. 사회대 양준성 주무관은 “교육기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수업”이라며 “방학 중 에어컨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학생들의 수업권을 보장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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