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학생회(총학)의 부재로, 지난해 이월된 총학생회비 사용 방안에 대해 학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9년과 2020년도 총학생회비는 2021년 선출된 ‘내일’총학생회에게 이월됐다. 2년간 지속된 총학의 부재와 코로나 19로 인한 교내 행사 감소로 쓰이지 않은 금액이 ‘내일’총학에게 넘어간 것이다. 2021년 ‘내일’총학이 사용한 후 남은 소량의 금액은 올해로 이월됐다.

최근 3년간 총학생회비 납부액은 △20년도 상반기 40,680,000원 △20년도 하반기 26,307,000원 △21년도 상반기 40,959,000원 △21년도 하반기 28,071,000원 △22년도 상반기 40,500,000원으로 확인됐다. 학생과 자치회비 집행 담당 업무자 이승희 씨는 “2019년과 2020년 이월된 광주캠퍼스의 총학생회비는 2021년 내일 폴리스의 물품구입, 캠페인 포스터, 총동아리연합회(총동연) 간식사업, 선거 공청회 예산 등 학교 행사에 쓰였다”고 말했다. 이어 “여수 캠퍼스의 총학생회비는 2021년도 총학의 부재와 코로나19로 쓰이지 않은 금액이 올해로 전액 이월됐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비는 총학과 단과대 학생회에 배분되며 체육대회 등 학내 행사 운영 자금으로 사용된다. 지난 3월 진행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올해 납부된 총학생회비를 총학과 단과대가 3:7의 비율로 배분하는 것이 결정됐다. 이는 총학의 부재로 단과대학 자체 행사가 더 많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나온 결정이다. 학생회가 없는 경영대, 생활대, 예술대는 각 단과대 행정실에 총학생회비가 지급됐으며, 필요시 행정실에 요청한 뒤 사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한편 올해 총학이 공석으로 남았기 때문에 총학생회비는 중운위와 비대위 차원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김현지 비상대책위원장(산업공학·19)은 “올해로 이월된 총학생회비의 금액이 크지 않다”며 “하반기에 진행될 ‘용봉대동풀이’ 등 학교 행사에 해당 금액을 사용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재웅 씨(신문방송·21)는 “일상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총학생회비가 다양한 학교 행사 진행과 학생들을 위해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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