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열사 추모 다큐멘터리> 시사회 및 <박승희 평전> 출간기념 토크콘서트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우리 대학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박승희 열사는 노태우 정권의 폭력성을 규탄하며 학생들의 단결을 촉구하기 위해 1991년 4월 분신했다.

<박승희 열사 추모 다큐멘터리>는 박승희 열사를 기억하는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엮었다. 윤수안 감독은 “인터뷰 다큐인 만큼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었고, 그 이야기가 서사적으로 잘 연결되길 바랬다”며 “박승희 열사의 당시 심정을 느낄 수 있도록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승희 평전>은 박승희 열사의 어린 시절부터 1991년 4월 분신 항거 후 사망하기까지의 과정이 열사와 주변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서술되어 있다. 동화 작가로 활동하는 양인자 작가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청소년도 읽기 쉽게 이야기식으로 쓰려 했고, 보다 일상적인 박승희 열사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담았다”고 전했다.

윤 감독과 양 작가는 청년들에게 박승희가 남긴 메시지에 관해 이야기했다. 윤 감독은 “시대는 다르지만, 박승희 열사의 고민과 오늘날 청년의 고민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자기 삶과 세상에 대한 고민 등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작가는 “가치는 사라지고 물질만 있는 세상, 탐욕이 압도하는 세상에서 나 자신과 욕망을 놓고 우리를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