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낀 하늘 아래 뿌연 송진가루가 흩날린 지난 5일 10개 단대 1천3백여 명의 학생들이 인문대 3호관 뒤 잔디밭에서 봄농촌봉사활동 발대식을 갖고 전라남도 강진으로 향했다. 우리 대학에서 2시간여 만에 강진 읍에 도착한 학생들은 총학생회 대원의 구호에 따라 결의를 다졌다. 이후 각 단과별로 마을을 배정받고 3박 4일의 농활 일정에 들어섰다. 5일 농활 첫날, 마을 회관에서 짐을 풀고 마을 어르신들의 ‘농활에서 해선 안 될 일’, ‘마을에서 해야 할 일’에 관해 설명을 듣고 다음날 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구름 낀 하늘 아래 뿌연 송진가루가 흩날린 지난 5일 10개 단대 1천3백여 명의 학생들이 인문대 3호관 뒤 잔디밭에서 봄농촌봉사활동 발대식을 갖고 전라남도 강진으로 향했다.

우리 대학에서 2시간여 만에 강진 읍에 도착한 학생들은 총학생회 대원의 구호에 따라 결의를 다졌다. 이후 각 단과별로 마을을 배정받고 3박 4일의 농활 일정에 들어섰다.

5일 농활 첫날, 마을 회관에서 짐을 풀고 마을 어르신들의 ‘농활에서 해선 안 될 일’, ‘마을에서 해야 할 일’에 관해 설명을 듣고 다음날 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6일 오전 9시 두 개로 조를 편성해, 마을 회관에서 일손이 필요한 곳으로 가서 모심기, 모판 나르기를 오후 6시까지 진행했다.

7일 여학생, 남학생 두 개 조를 나누고 여학생들은 난초 재배 하우스에서 폐화분 줍기, 남학생들은 모심기에 동참했다. 일이 끝난 저녁에는 학생들이 손수 준비한 음식을 가지고 마을 주민들을 초대하여 회관에서 강진의 농촌 현실과 학생들이 느끼는 농활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유나 양(철학․3)은 “도시의 개인주의와 삭막함에서 벗어나 농촌의 푸근함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며 “고되게 일하고 난 뒤 막걸리 한잔을 걸쭉하게 들이킬 땐 기분이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였다. 박 양은 또한 “강진에 수입쌀 창고가 있어 강진 농민들이 ‘수입쌀 유입’에 반대해 여러 차례 투쟁을 벌였는데, 이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전용찬 군(철학․1)은 “3박 4일 동안 검게 탄 피부가 뿌듯하다”고 환하게 웃으며 봄농활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그는 또한 “이번 봄농활이 어린이날, 어버이날의 연휴가 끼어 다시 한번 그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도 갖게 됐다”고 전했다.

8일, 강진 읍에서 열린 해산식에서 “우리 여름 농활까지 전진합시다”는 총학생회 대원의 힘찬 구호와 함께 2005년 봄농활이 마무리됐다.

                                                  /장옥희 기자 sush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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