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과 15일, 5월을 맞아 5․18혁명정신을 계승하고 그 넋들을 기리기 위한 518광주순례단이 우리대학과 망월묘역을 방문했다. 이 순례단은 서울대, 고려대, 경북대, 대전대, 전북대등 전국 20여개 대학으로 구성된 3백여 명의 학생들로 14일 오후 10시 우리 대학 후문에서 학내단체인 전남대학생연대회의 ‘아름다운 저항’이 주최하는 ‘신자유주의 반대! 518혁명정신 계승! 518문화제 길’ 행사를 진행하고 다음날 망월묘역을 참배하는 행사를 가졌다.

지난 14일과 15일, 5월을 맞아 5․18혁명정신을 계승하고 그 넋들을 기리기 위한 518광주순례단이 우리대학과 망월묘역을 방문했다.

이 순례단은 서울대, 고려대, 경북대, 대전대, 전북대등 전국 20여개 대학으로 구성된 3백여 명의 학생들로 14일 오후 10시 우리 대학 후문에서 학내단체인 전남대학생연대회의 ‘아름다운 저항’이 주최하는 ‘신자유주의 반대! 518혁명정신 계승! 518문화제 길’ 행사를 진행하고 다음날 망월묘역을 참배하는 행사를 가졌다.

광주순례단 단장인 한상호 군(경북대 경상대학생회장)은 “우리가 5월을 맞아 광주에 온 이유는 80년 광주의 정신인 평등, 자유, 그리고 연대의 가르침으로 다시 이 땅의 민중들을 만나기 위해 왔다.”라면 힘주어 말했다.

14일에는 문화제라는 형식을 통해 5월 광주를 기억하고 고귀한 선배열사들의 518혁명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행사가 이루어졌다. 각 대학 문예패들이 준비한 노래와 율동, 퍼포먼스 등을 통해 80년 광주와 05년 한국사회를 비교하면서 진정 518혁명정신을 계승한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조심스레 토론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되었다.

 특히 ‘내가 본 윤상원’ 이라는 주제로 당시 들불야학의 학생으로서 광천공단에서 일하던 노동자였던 김태촌 씨의 80년 당시 광주시민들의 투쟁과 윤상원 열사의 활동 등을 증언할 때는 참가한 학생들로 하여금 책이 아닌 살아있는 광주를 만날 수 있는 산 교육의 장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문화제에 초대된 공공연맹 공공서비스노조위원장 전 욱 씨는 “진정 518혁명정신을 계승하는 것은 현시기 가장 하층에서 고통 받고 있는 비정규직노동자들 과 연대하는 것”이라고 역설하며 학생들에게 비정규직에 대한 관심을 갖기를 부탁하였다.

문화제 사회를 맡았던 새내기 사회자 정유리 양(동자부 1학년)은 “처음에는 이런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망설였지만 직접 경험해보면서 5월 광주를 더 실감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15일에 순례단은 아침 10시에 우리대학을 나서 망월묘역을 참배하였다. 대학별로 망월동에 모셔진 5월 영령들과 민주열사들의 묘역을 둘러보았는데 고학년 선배들이 열사에 대한 설명을 할 때는 새내기들의 눈이 빛나는 것을 느꼈다.

서울대 순례단으로 참가한 정화 양(서울대 총학생회장)은 순례단으로 올 때마다 망월묘역을 찾아오면 마음이 숙연해지다며 “신자유주의가 만들어내는 민중들에 대한 고통과 빈곤의 문제들을 학생들이 먼저 받아 안고 해결하는 것이 80년 광주에 보답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이경진(경영․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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