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4시 인문대 1호관 앞에서 ‘학생자치권 외면, 밀실 행정 자행하는 인문대행정실 규탄 및 인문대 자치 공간 확보를 위한 인문학우 행동의 날’이 열렸다. ‘인문학우 행동의 날’은 2백여 명의 인문대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불문과 회장 김만희 군(불문․4)의 사회로 진행됐다.

지난 4일 오후 4시 인문대 1호관 앞에서 ‘학생자치권 외면, 밀실 행정 자행하는 인문대행정실 규탄 및 인문대 자치 공간 확보를 위한 인문학우 행동의 날’이 열렸다.

‘인문학우 행동의 날’은 2백여 명의 인문대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불문과 회장 김만희 군(불문 4)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 날 행사는 국문과 극문화 연구회 ‘삶과 마당’의 길놀이로 시작했고, 개회선언, 민중의례, 기간 인문대 자치공간 문제 비상대책위 경과보고가 있은 후, 국문과 새내기 율동패 문예공연이 이어졌다.

 

사학과 회장 윤효승 군(사학 4)과 국문과 회장 홍지훈 군(국문 3)은 정치연설에서 “밀실행정을 자행하고 학생의견을 무시하는 인문대 행정실은 각성하라”, “‘학생자치 공간 확보’라는 우리의 요구는 정당하다”고 말했다. 부총학생회장 류형철 군(응식 4)은 “인문대 자치 공간 문제는 단지 인문대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등록금 문제와 함께 우리가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가자”며 지지발언을 했다.

 

인문대 학생회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인문대 1호관 보수공사 후 학생들이 안정된 자치 공간 없이 5년에서 8년간을 지내야 하는데, 이러한 결정과정에서 대학의 주체인 학생이 철저히 소외됐다”고 비판하면서 “학생자치공간에 대한 대책이 무엇이냐”고 밝혔다. 이후 이 날 참석한 학생들은 인문대 2호관 행정실에 항의방문 해 인문대 회장 김기숙 양(불문 4)이 대표로 부학장 조자경 교수(독문 독어학)에게 공개질의서를 전달했다.

엄은석 군(국문 2)은 “이 자리가 인문대 전체 학생들이 함께 모여 자치 공간 문제를 논의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공간 확보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창민 군(국문 3)은 “인문대 1호관을 교수 연구동으로 쓰기로 교수회의에서 결정했다고 하는데 학생들의 의견을 듣지 않은 것은 학생들을 무시하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현재 학생들을 모으기도 어려운데 자치공간마저 없으면 학생공동체 활동은 더욱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9일 인문대 학생회는 인문대 학장을 만나고 지난 11일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 인문대 회장 김기숙 양은 “답변을 받았으나 기존에 들던 말과 다르지 않다”며 “회의를 통해 이후 자치 공간확보를 위한 행동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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