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안에 흔히 '언론 4사'로 불리는 언론매체가 있다. 4개의 매체 중 ‘전대신문’이 학우들의 인식 속에 높은 인지도를 보이는 것은 자명해 보인다. 우선 발행주기에 있어 1주일에 1번 고정적으로 첫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안정적으로 학우들과 소통하는 구조를 가진 전대신문으로써 형식상 그 위치는 확고해 보인다. 그러나 형식적인 이 구조가 무너지고 있다.

신문의 생명은 시시각각 터져 나오는 사건, 사고를 학생들에게 알리는 시사성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문의 특성을 넘어서 언론의 특성은 매체를 직접 제작하는 제작 주체에게 그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나 2주에 1번이라는 발행주기는 시사성과 언론의 자율성 측면에서 봤을 때 아쉬움이 크다.

지난해에 주간으로 발행되던 전대신문이 올해 들어 격주로 발행되는 것이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알 수 없으나, 이렇게 됐을 경우 ‘학우들의 알 권리’가 제대로 지켜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져본다.

언론은 사업이 아니다. 학우들에게 전남대학교에 일어나는 일을 알리고, 그 대안을 모색하고, 전남대라는 공동체의 미래를 건설적으로 고민하는 사색의 공간이며, 2만학우를 위한 공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학우들의 소중한 권리가 제대로 지켜졌으면 한다.

신자유주의라는 광풍의 시대, 야만의 시대에 한줄기를 빛을 줄 수 있는 전대신문사의 깊이 있는 고민과 기사 또한 이 얼치기 독자가 요구해 본다.

이재진(정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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