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식 표현과 한국식 표현의 차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영어공부는 계속 제자리걸음만 하게 된다. ‘오늘은 화창한 날씨다’ 문장에서 영어식 표현에 익숙하지 않는 학생들은 “It is a beautiful today”를 “Today is a beautiful”처럼 한국식 표현을 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우리대학 언어교육원에서 4년째 토플(TOEFL)강의를 하고 있는 김선미 강사(언어교육원)는 “영어식 표현에 익숙해 질 것”을 강조하며 토플공부비법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그는 토플영어학습 향상을 위해 “첫번째로는 평소 영어에 많이 노출되어 있어야 한다”며 “학생들이 문법이나 독해에 있어 다소 강한 면을 보이지만 듣기와 말하기, 쓰기에서는 뒤쳐져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강사는 또한 “학생들이 듣기 부분에 있어 심적 부담을 많이 안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평소 관심 있는 매체를 통해 ‘영어식 표현’에 접근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화나 TV프로그램, 팝송 등과 같은 비교적 흥미 있는 부분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난이도 조정하고 테이프나 어학실습실을 이용 소리 내어 읽기와 받아쓰기를 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실력을 체크해 가는 게 좋다고.

“회화 없이 듣기 실력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그는 “원어민 선생님과의 접촉이 가능하다면 본인 수준에 맞는 회화수업에 참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강조하는 두 번째 학습방법으로 “책읽기에 욕심을 내야한다”며 “당장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책읽기가 무슨 소용이냐 할 수 있겠지만 토플의 경우는 논리적 사고를 묻는 영작시험과 내년부터 실시 예정인 말하기 시험이 있기 때문에 평소의 다독(多讀)을 통한 사고전개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강사는 “영자신문도 뿐 아니라, 전공분야와 관련한 원서나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정보검색, 시사 잡지 등을 통해 관심영역을 조금씩 늘려가라”고 전했다. 평소에 토론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 가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그는 마지막으로 “최근 들어 우리학교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며 “영어공부 준비에 있어 성급하지 말고 최소 2년의 기간을 잡고 영어식 표현접근법과 듣기와 말하기, 독해, 쓰기 부분 향상을 위해 본인에게 맞는 장기적인 계획 수립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허동운 객원기자 hodong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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