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

“점심시간 항상 기다려져요”


우르르 몰려나오는 점심시간. 어느 때보다도 활기찬 학내의 모습이다.

인문대 벤치에 삼삼오오 모여 친구를 기다리는 한 새내기는 어디서 무엇을 먹을지 오늘도 행복한 고민 중이다. 경영대 뒤에서 친구들과 함께 점심을 먹는 정지혜 양(영문?1)은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은 볶음밥을 주로 먹는다”며 “무엇보다도 가장 빨리 나오는 메뉴라 더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김치찌개를 좋아하는 정민 양(철학?2)은 “친구들과 함께 수다도 떨면서 쉴 수 있기 때문에 점심시간이 항상 기다려진다”고 말하며 주로 “2천5백 원~3천 원 선에서 친구와 함께 점심을 먹는다”라고 말했다.

2학생회관을 자주 이용하는 손주희 양(인류?2)은 “김밥, 떡볶이, 순대를 싼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며 “용돈이 두둑한 날에는 후문에서 스파게티도 먹는다”고 말했다.

한편 생활관 학생들도 있다. 생활관에서 점심을 먹는 김근선 양(농경?1)과 서유리 양(농경?1)은 “가는 길은 다소 멀어 고되지만 점심시간이 가장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고학년

“우리는 맛보다 양!”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심시간이 주는 의미는 사뭇 달라진다. 홍민혜 양(불문?3)은 “예전에는 ‘양보다 맛’이었는데 요즘에는 점심시간에 찌개, 비빔밥 등 양이 많은 메뉴를 우선적으로 선택한다”고 말했다. 김병한 군(경제?3)은 “경영대 뒤에서 양이 많은 김치찌개를 주로 먹는다”며 하지만 “점심시간은 사람이 많고 이번 점심때는 어떤 메뉴를 먹을지 항상 고민된다”고 말했다. 심민섭 군(전기공학?3)도 “1학생회관 에서 주로 점심을 해결한다”고 말하며 “점심시간은 항상 복잡하고 빨리 먹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먹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학년일수록 도시락 점심 문화도 찾아볼 수 있다. 웰빙을 추구하는 도시락 족인 이순희(사회?3)양, 서봉숙(사회?3)양은 “대운동장 스탠드에서 도시락을 함께 먹는다”며 “반찬은 멸치, 소세지, 계란말이 등이다”라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먹어 친분도 더 돈독해지고 돈과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다”라며 도시락의 좋은 점을 말했다. 

 

/박현경 객원기자 koreanair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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