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약대생이 학부 시절 작성한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인 JBC에 게재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재 약학과 석사과정 1학년에 재학 중인 김항건 군(약학?석사과정). 김 군은 학부시절 1년 6개월간의 실험을 거쳐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에게서 가장 빈번하게 돌연변이가 나타나는 Presenilin-1 유전자와 γ-secretase라는 복합체의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해내고 이를 JBC에 제1저자로 발표했다.

학부생이 JBC와 같은 저명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는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로 구성된 신경원섬유 농축체라는 특징적인 소견이 나타나며, Presenilin-1 단백질은 다른 단백질들과 함께 γ-secretase라는 복합체를 구성해 아밀로이드의 생성에 관여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Presenilin-1의 γ-secretase로의 복합체 형성과 그 복합체의 작용 메커니즘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었다.

김 군은 Notch라는 γ-secretase의 또 다른 기질을 사용해 Presenilin-1과 γ-secretase의 작용 메커니즘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으며, 이를 이용해 치매 진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γ-secretase의 활성 조절 가능성을 제시했다. 학계에서는 알츠하이머병의 진행과 관련한 아밀로이드의 생성을 억제해 치매 진행을 막고, 향후 치매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신약을 개발하는데 이 연구결과가 중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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