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로서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가? <전대신문> 활동을 하며 누군가 한 번쯤은 물어본 질문이다. 육하원칙에 따라 기사를 잘 작성하는 것, 사실확인을 철저히 하는 것 등 다양한 역할이 있다.

수습기자 교육 때도 비록 수습기자지만, 기자라는 이름을 가진 이상 ‘기자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질이 좋은 기사, 발로 뛰며 풍부한 취재 과정을 거치는 것 등 모든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반복되는 마감 속 잊고 지낸 것을 이번 서울 출장을 통해 되새겼다.

<전대신문> 기자로서 활동한 지 3년 차에 접어들고 있지만, 외부 출장을 나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로 출장을 나가고, 5·18 특집기획을 준비하며 명심한 것은 ‘기록자’의 정신이다. 기자정신을 이야기하며 수습 기자들에게 기자는 그날그날의 역사가라고 강조한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는 기록되고 있지만, 우리 대학의 역사는 우리가 써 내려간다. 5·18 당시 목격자의 기록이 있기에 역사적 사실을 알 수 있고 지난 신문을 통해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것처럼, 2022년 현재는 우리가 기사를 작성함으로써 남기고 있다. 단순히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긴 세월 속 하나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다. 어쩌면 누구에게나 쉽게 주어지지 않는 소중한 기회다.

매번 반복되는 마감에 지칠 때도 있지만, 다시 한번 명심하길 바란다. 우린 기자로서, 2022년을 기록하는 역사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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