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규모 공공병원 유치 공약
“일회성 짙은 여수 관광을 체류형 관광행태로”

 

신용운 국민의힘 여수시장 후보는 지난 11일 일자리 문제에 대해 “실적 위주의 취업 지원 정책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지역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취업 인프라를 위한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관광자원과 대규모 위락 시설 신설을 통해 여수시 경제 핵심축이 된 관광 분야의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지원 및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여수시 인구가 2012년 약 29만 명에서 약 27만 명으로 감소한 반면, 옆 순천시는 약 1만 명이 증가했다. 신 후보는 여수시 인구 유출 원인으로 크게 부동산 가격 인상과 열악한 교육 및 육아 환경을 들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이 가장 먼저라며 인구 유출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여수캠퍼스 학생들 중 95%는 타지 출신이다. 여수에서 취업하고 정착하겠다는 학생은 드물며,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다른 지역의 취업을 생각한다. 그는 “답은 취업 주체인 학생들에게 있다”며 “기존 일자리 정책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년들과 함께 정책을 만들고 공유하며 이들을 정책의 대상이자 홍보 역할 그 자체로 만들겠다”고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고용 창출과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 분야를 통해 경제발전과 지역 청년 일자리의 다양성, 인구 유입의 가능성도 함께 이야기했다. 구체적으로 연륙교가 건설된 섬을 이용한 세계 각국 테마파크, 이순신 마리나의 해양레저 등 일회성이 짙은 여수시 관광을 체류형 관광행태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시의 현안 사업에 대해서는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 활용 방안 ▲여순사건특별법 이후 사업 ▲2026세계섬박람회 ▲여수 경도 개발 등을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가장 큰 현안은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여수 정치권 문제가 시급하다”며 “시민들에 대한 이해와 정치적 이해관계만 보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집권 여당의 시장 힘을 보여주며 “대통령과 공통공약으로 여수-익산 고속철도와 재정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다가올 지방선거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꾸준히 제기되는 여수시 국립대학병원 이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국립대학병원 유치는 어렵지만 인구 30만에 육박하는 여수시와 같은 큰 도시에 대학병원 규모의 병원이 없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주장했다. 대신 서남국립의료원 여수분원을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공병원을 유치하여 최첨단 암센터 등 최신 의료장비 시스템으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의료비 부담도 함께 더는 방안이라며 자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수캠퍼스 학생들과 지역 청년들에게 “청춘의 계절 5월, 다행히 코로나도 멀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 캠퍼스엔 봄의 기운이 싹 트고 있다”며 “지금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 시간인지 알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부디 청춘의 봄을 즐기고 청춘의 심장을 가지시기 바란다”며 “우리 모두가 똑같은 심장 소리를 듣는 날까지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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