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오프라인 형태로 전환
17일 ‘전야제’ 등 주요 행사 다수 진행

‘제42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가 5월 한 달 동안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5·18진상규명과 헌법전문 수록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오월 현안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행사가 취소되거나 참여 인원이 99명으로 제한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 전반적인 방역지침이 완화될 뿐만 아니라 지난달 15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전히 해제돼, 대부분의 행사를 오프라인으로 전환했다.

가장 주요 행사로 꼽을 수 있는 ‘민주평화대행진’과 ‘전야제’는 오는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전개된다. 특히 당일에는 공연과 체험 및 전시 공간이 한데 모인 ‘오월시민난장’도 함께 선보인다. 이는 5·18기념행사의 상징과도 같은 코너로, 사전에 공모 심사를 거친 한정된 개수의 사업만이 부스 참여 기회를 부여받는다. 이번 ‘오월시민난장’에는 청소년과 청년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고자 ‘오월의댄스 컨테스트’ 코너가 새롭게 추가됐다.

특별기획사업인 ‘오월의밤’과 금남로 차없는거리를 행진하는 ‘레드페스타’ 역시 무겁고 엄숙한 5·18 관련 행사의 고정관념을 벗어나기 위해, 활발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제42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사무처는 “‘헌혈주간’과 ‘사적지 스탬프투어’ 등의 행사로 구성된 ‘오월행동’도 5·18 대동정신을 기리는 중요한 일정 중 하나다”며 “대면 위주의 행사가 주를 이루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종교, 여성, 노동자 단체의 광주 선언으로 유명한 ‘국민대회’와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이뤄지는 ‘추모제’,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랜선오월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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