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기본 견제와 균형…민주당 독점 체제 깨야”
“尹, 호남 발전에 굳은 신념…광주 도약할 절호의 기회”

 

정계에 입문한 지 1년도 안 된 정치신인.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는 정치 지형 변화를 꿈꾸며 보수 정당 최대 험지인 광주에서 출마했다. 그는 “광주 시민들의 정치적 수준이 정말 높지만 역설적으로 정치의 기본인 견제와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번 출마를 계기로 광주 도약의 선봉에 서고 싶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주 후보는 ‘청년이 떠나는 광주’의 현실을 짚어내며, 첨단 과학 선도 도시로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첨단 지역에 건설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와 빛고을 산단 미래자동차 단지를 중심으로 광주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그는 “AI 반도체 대기업을 유치하고, 모빌리티로 상징되는 미래 자동차 관련 기업을 유치해 청년이 돌아오는 광주, 일자리가 넘치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 후보는 현재 광주의 주요 현안 중 하나인 ‘복합쇼핑몰 유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광주시민들, 특히 젊은 세대가 복합쇼핑몰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20·30세대에서 압도적으로 복합쇼핑몰 유치에 찬성하고 있다”며 “입점을 희망하는 기업, 피해 예상 상공인, 광주시 담당 공무원, 시민들이 참여하는 전담팀(TF)을 구성해 입지와 업체 선정 등 유치 과정을 다루겠다”고 복합쇼핑몰 추진 계획을 밝혔다. 그는 필요하다면 중앙정부의 협조도 이끌어내겠다며 추진의지를 드러냈다.

광주 소재 대학 육성에 관해서도 해결방안을 언급하는 등 관심을 쏟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국정과제로 지방대학 육성 권한을 지자체로 넘기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발언이다. 주 후보는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어느 정도의 행정적 재정적 권한을 넘겨받을지 정하고, 지자체와 지역대학 그리고 지역 산업체 등이 참여하는 가칭 ‘지역고등교육위원회’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 지역을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고 이와 연계해 지역대학을 키우겠다고 했다. 주 후보는 “AI·미래형 자동차 분야는 100년을 넘어서는 영구적 먹거리”라며 “AI 국가데이터센터를 지역대학에 적극적으로 개방하는 등 획기적인 산학 협력에 나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으면서 광주전남 지역 소외에 대한 우려를 내비친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에 광주전남 인사가 아무도 없다는 것도 이를 뒷받침하기도 한다. 주 후보는 이런 광주전남 소외론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호남을 살린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대선 때도 호남을 버리라는 당의 요청이 있었음에도 계속해서 호남에 구애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광주전남 인사 입각을 위해 직접 전화까지 했지만, 당사자들의 고사로 성사되지 않았다는 후문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주 후보는 대통령 의지가 광주에 쏠린 지금이 광주를 살리기 위한 절호의 기회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대학 구성원에게 “대학이 살아야지 지역이 산다”며 “윤 대통령이 광주를 위해 정말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만큼 새로운 정부와 항상 소통이 가능한 제게 힘과 용기를 실어주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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