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인문대 앞 벤치에서 '나는 레즈비언 대통령을 원한다'라는 이름의 청년 참여 부스가 지난달 27일 열렸다. 

집행부 김홍 씨(철학·16)는 "정치 담론에서 항상 제외되어 온 지방 청년이 유권자이자 국민으로서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청년들이 어떤 정치적 요구를 가졌는지 아카이빙하고 서로 공감하자는 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부스에서는 참여자가 바라는 정치적 의제를 자유롭게 기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공유할 수 있는 참여 공간을 운영했다. 또한 책 나눔 행사를 통해 기부자의 편지를 도서 당첨자에게 전달하며 유대를 형성했다. 10개 여성단체가 행사를 지지한다는 의미를 담아 보내온 편지들을 전시하여 행사가 가진 연대의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김 씨는 “이 행사를 통해 청년들에게 자신만의 입장을 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스는 오후 12시부터 7시까지 진행됐으며, 버스킹을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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